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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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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40년까지 탄소배출 100% 감축"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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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발표됐다. 로드맵 준비위는 오는 2040년까지 교회 예배당과 부속시설 등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 배출을 100%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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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발표됐다. 로드맵 준비위는 오는 2040년까지 교회 예배당과 부속시설 등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 배출을 100%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앵커]

한국교회가 오는 2040년까지 예배당과 교육관, 교회 부속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10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회원 교단과 단체들은 오늘(24일) 탄소 배출 중장기 감축방안을 담은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지난해 5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기독교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실제적인 탄소배출 중장기 감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국교회가 기후위기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한 회복과 전지구적 생태정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녹취] 안홍택 목사 / 교회협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
"자본의 붙들린 자본에 포로된 세상에서 이 로드맵을 따라서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듯이 한국교회가 자연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함께 탄소중립의 세상으로 '엑소CO2'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이 로드맵이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경제논리로 탄소중립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먼저 생태적 회심을 통해 탄소 감축에 나선다는 뜻도 담았습니다.

[녹취]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탄소중립의 길은 생명평화의 길입니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진실을 직시하면서 탄소중립이 삶과 죽음 사이를 선택하는 생명평화의 과제임을 명심하고, 생명살림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은 예배당과 교육관, 교회 부속시설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까지 담고 있습니다.

[녹취] 이진형 사무총장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교회에서 배출되는 탄소감축을 했는데 크게 범위는 3가지로 나눴습니다. 직접 배출부문 그리고 교회에서 전기나 열 에너지를 가지고 와서 배출하는 간접 배출부문, 물품 구입과 폐기 과정에서 나오는 기타 간접 배출부문까지 세가지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스쿠프 1,2,3 이야기하는데 그런 것들을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에 적용해봤습니다."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 준비위는 우선 오는 2023년까지 탄소 직접배출 에너지 사용현황을 파악하고 적정 사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후 1차적으로 2025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이행 목표에 따라 20% 가량 탄소배출을 줄이고, 2040년까지 직접배출 100% 감축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2025년 이후에는 교회에서 화석 연료, 탄소배출 연료를 사용하는 난방, 취사기기, 이동수단 신규 구매를 중단하고, 지열, 수열, 태양열, 빗물 등 에너지 활용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 준비위원회는 탄소헌금을 통해 한국교회 재생에너지 생산 기금을 조성하고, 한국교회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해 한국교회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로드맵 실천이 지속가능하도록 도울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 준비에는 교회협 생명문화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사회봉사부가 참여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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