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로드맵 발표…교회시설·운송수단 직간접 배출 줄여가기로
NCCK, '한국교회 탄소배출 로드맵' 발표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4일 발표한 '한국교회 탄소배출 감축 중장기 이행목표'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10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NCCK 생명문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1차 기간인 2030년까지 한국교회의 탄소배출을 50%까지, 2차 기간인 2040년까지는 100%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 3차 기간인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 100% 감축 상태를 지속하며, 재생에너지 생산과 자연기반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탄소배출 감축 방안으로는 교회 내 예배당이나 교육관, 부속시설 및 운송수단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인해 직접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하고, 이런 시설과 운송수단에서 전기, 열, 물 등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간접 배출되는 탄소도 감축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교회 시설과 운송수단에서 물품구매, 이동, 폐기 등으로 생기는 기타 간접 배출탄소도 줄여갈 방침이다.
NCCK 생명문화위원회는 회견 자료에서 창조세계의 온전성 회복, 지구적 기후정의와 생태정의 실현 등을 로드맵 목적으로 제시하며 "한국교회는 기후위기의 비상 상황 앞에서 아직도 뒤를 돌아보며 주저하는 한국사회와 국제사회를 향해 기후 예언자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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