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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급락세가 진정됐다. 가산자산 시장은 약세장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과 추가 하락이 본격 시작될 것이란 예측이 공존하며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오른 2만1548.0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7% 상승한 1665.5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5% 하락한 299.3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0.8%, 에이다 +0.9%, 솔라나 +0.6%, 도지코인 +0.7%, 폴카닷 +3.2%, 시바이누 +1.2% 아발란체 +4.3%, 폴리곤 +2.9%, 트론 +1.1% 등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가 멈춘 사이 미 증시는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와 경기침체 불안감이 더해져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02포인트(0.47%) 하락한 3만2909.5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6포인트(0.22%) 하락한 4128.73에, 나스닥지수는 0.27포인트(0.00%) 내린 1만2381.30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장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과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최근 다수의 악재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크립토 윈터’로 불리는 약세장이 곧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이 향후 수개월 간 수면 위로 떠 오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투자 심리가 커질수록 모멘텀이 쌓일 것”이라며 “이는 가상자산을 보다 높은 곳에 데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인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과 달러 지수, 미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지속 인상에 따라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 이슈가 해소되지 않았고, 증시를 비롯한 자산 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적 반등은 나올 수 있지만, 결국 새로운 저점을 만들어내며 약세장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해 ‘공포’에서 ‘극단적 공포’로 악화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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