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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퇴임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4년의 기록 '당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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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연설문 등 메시지·사진 한눈에

연합뉴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 4년간 조계종 총무원장 소임을 마치고 내달 퇴임하는 원행스님이 그간의 법문과 연설문을 한데 모은 '당부'를 출간했다.

총무원장 퇴임 기념집으로 볼 수 있는 이 책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비롯해 기자회견문, 추모사 등 원행스님이 그간 사회를 향해 던진 메시지가 담겼다.

또 많은 불자가 참석하는 대중법회에서 다양한 경전 속 가르침을 인용해 설한 법문, 중앙승가대 총장 시절 학인스님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4년간 총무원장으로서 행적을 담은 사진 기록들도 접할 수 있다.

1973년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행스님은 전북 무주의 안국사와 김제 금산사 주지 등을 지냈다. 여러 차례 중앙종회 의원과 의장으로 활동했고, 중앙승가대 총장, 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등을 맡아 승가발전에 기여했다. 대학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받아 행정분야에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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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그는 직전 총무원장의 중도 사퇴로 종단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새 총무원장으로 나서며 종단의 소통과 화합, 혁신을 다짐했다.

그가 목표로 삼았던 일들이 얼마나 결실을 봤고, 미완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는 후일의 평가 대상이다.

원행스님은 책에서 "중앙승가대 총장을 하며 학인스님들의 노력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중앙종회의장을 하면서 대중스님들을 모시는 화합과 존중의 가치를 배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36대 총무원장이 되어서는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한국 불교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원력의 구현에 매진했다"면서 "인도 부다가야에 분황사를 낙성하는 등 계획한 모든 불사를 순조롭게 이룩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원력의 삶을 이뤄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저 자신도 부끄러움이 없는 승려가 되도록 언제나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광출판사. 2만원. 320쪽.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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