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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최악 가뭄에 전력난…암흑으로 변한 중국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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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이 이상 기후로 신음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젖줄이라는 양쯔강이 말라 수력 발전량이 줄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들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가 온통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쓰촨성 다른 도시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화려한 밤 조명은 물론, 거리의 신호등마저 꺼진 곳도 있습니다.

61년 만에 닥친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해져 정전이 되거나 일부러 전기 공급을 끊은 겁니다.


쓰촨성은 전력의 80%를 수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양쯔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져 전력 생산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데다, 폭염으로 냉방 등의 전력 사용량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