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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해외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고속철도에 투입하는 전동차량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신랑망(新華網)과 동망(東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철도차량 제조업체 중처(中車) 쓰팡(四方) 공사가 설계 제조한 전동차 8량으로 이뤄진 고속철 편성 세트의 2개 분을 전날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운반선에 실었다.
이번 화물선에 적재한 고속철 전동차량은 일반 운용용과 검측용 각각 1세트다.
전동차량들은 이달 말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수도 자카르타와 관광도시 반둥을 잇는 고속철 노선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처 쓰팡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고속철 전동차량 11개 세트와 검측용 1개 세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용과 검측용 전동차량 세트를 인도하고서 중처 쓰팡공사는 나머지 일반용 10개 세트를 내년 초까지 차례로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2015년 일본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프로젝트 사업권을 획득했다.
총 연장인 140㎞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은 최고 시속 350km 속도로 40분 안에 주파한다.
고속철 공사는 터널을 모두 관통하고 궤도 부설과 노반, 교량, 토목 공사를 진행 중인데 모두 90% 이상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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