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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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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LG '상소문폰' 500만원에 중고장터 등장…"세계 최초 롤러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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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 시제품 국내에서 확인된 건 처음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LG 스마트폰의 마지막 작품"

뉴스1

중고 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등장한 LG전자 롤러블폰. (중고나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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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른바 '상소문폰'으로 불린 비운의 LG전자 롤러블폰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화면을 돌돌 마는 'LG 롤러블'이 최근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판매자는 500만원에 거래를 시도했지만,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동안 LG 롤러블의 일부 시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 실제 LG 롤러블 시제품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LG 로고가 박힌 케이스가 씌워진 LG 롤러블 실물이 담겼다. 3개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탑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제품을 건네받을 당시 동봉된 편지 메시지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편지글에는 "이 폰은 혁신을 통한 창조,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LG의 기술 역량을 집중해 상상을 현실로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LG 스마트폰의 마지막 작품입니다"라며 "(LG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귀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연구원들이 1000여개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고, 한정된 수량만 생산해 이 폰을 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LG 롤러블은 LG전자가 지난해 출시를 준비해 온 롤러블폰으로, 당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과 달리 돌돌 말아 펴는 형태로 관심을 받았다. 상표권 출원 및 전파 인증까지 마쳐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이 완료됐지만, LG전자가 지난해 4월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LG 롤러블 시제품은 지난달 12일 IT 유튜브 '체크아웃테크'(Checkout Tech)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시제품이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LG 롤러블 시제품 관련 정보는 확인이 어렵다"며 "'레인보우'(LG전자가 개발한 마지막 바형 스마트폰) 같은 경우 확인이 됐었지만, 롤러블은 시제품이 얼마나 누구한테 갔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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