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지난해10월 18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시회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21)에서 선보인 ’대 드론 방호시스템 통합솔루션‘. 차량용 안티드론체계(Mobile Anti Drone System)로 드론 탐지식별과 드론 무력화 등 고도화 설계로 국가 주요시설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했다.(LIG넥스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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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LIG넥스원이 소형무인기대응체계를 위한 '한국형 재머(K-Jammer)'의 국내 개발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정부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진입을 막기 위해 전자전 장비인 한국형 재머 제작을 추진함에 따라 이를 적용한 소형무인대응체계 제안서를 내고 기술 개발 준비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머는 드론 등 소형무인기에 재밍(전파방해·교란) 전파를 발사해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시키는 장비다. 한국형 K-재머가 개발되면 '전자전 공격(EA)작전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40년 넘게 지상·항공·함정에서 운용 중인 군 전자전 체계에서 전자정보·통신정보 신호에 대한 탐지·재머 장비의 개발, 양산, 전력화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신호 탐지 및 분석, 빔조향, 배열송신, 재머 및 설계기술 등의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위성항법교란기술 시제장비인 'L대역 송신장비'를 통해 드론이 사용하는 위성항법 신호에 대한 전파방해와 교란기술, 드론 사용 가능 데이터링크 통신 재밍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대 드론 방호시스템 관련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실증 사업을 통해 10여 종의 상용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재밍 등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방호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500회 이상 야외 실환경 드론 무력화 실증시험으로 한국형 K-재머 제작의 기반 핵심기술(전파차단·교란)을 확인했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K-재머가 실전 배치될 국지방공레이더도 개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KF-21에 탑재되는 국내 최초 전투기 내장형 통합 전자전체계 'EW-Suite' △신형 백두정찰기의 핵심 시스템 △지상전술전자전장비 △한국형 다목적 헬리콥터 전자전 생존체계 등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확보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미 성능이 입증된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형무인기대응체계'의 개발이 완료되면 군 전력의 첨단화·정예화는 물론 전자전 분야의 국방R&D 역량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수출 가능성은 물론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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