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왜 사과를 '심심하게' 하세요?" 문해력 논란 부른 사과문

주말 사이 '심심한 사과'라는 사과문에 사용된 이 표현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였는데요, 문해력 저하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그제(20일) SNS 실시간 트렌드에 '심심한 사과'라는 검색어가 올라왔습니다.

한 카페가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공지하면서인데요, 일부 이용자들이 '심심한 사과라니,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 '앞으로 공지글은 생각 있는 사람이 올려라' 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카페 측이 사과문에 사용한 '심심하다'라는 단어는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의미인데, 이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뜻의 동음이의어로 잘못 이해한 겁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실질 문맹률이 높다는 것을 다시 체감했다' '이제 곧 무료하다도 공짜로 해석하겠다' 등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1%에 가깝지만, OECD 조사에 따르면 읽은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은 무려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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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심심한 사과'라는 사과문에 사용된 이 표현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였는데요, 문해력 저하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그제(20일) SNS 실시간 트렌드에 '심심한 사과'라는 검색어가 올라왔습니다.

한 카페가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공지하면서인데요, 일부 이용자들이 '심심한 사과라니,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 '앞으로 공지글은 생각 있는 사람이 올려라' 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