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훈련 모습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 북쪽 동중국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21일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저장해사국은 항행안전 정보를 통해 22일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중국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고 공지했다.
해사국은 사각형 형태의 훈련 해역에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저장해사국이 발표한 4곳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보면 저장성 타이저우시 앞바다로, 대만 북부해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인근뿐만 아니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는 물론 한반도와 가까운 서해까지 훈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탕산해사국은 19∼25일까지 보하이만 해역에서, 산둥해사국은 19∼21일까지 보하이만 웨이팡항 일대에서 각각 실탄사격 훈련을 한다며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웨이하이해사국도 지난 17∼19일 서해(황해)에서 군사 활동을, 다롄해사국도 최근 서해 북부 해역에서 군사 임무를 한다고 각각 공지했다.
일각에서는 군사력 강화 훈련과 더불어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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