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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초저공 비행훈련, ‘대만해협 중간선’ 또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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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항공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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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중국군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초저공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20일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73집단군의 육군 항공여단이 최근 푸젠성 공항에서 여러 날에 걸쳐 다양한 방식의 공중 정찰, 저고도 해상 관통, 사격 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훈련에 수송, 무장 등 다양한 형태의 헬기 20여 대가 참여해 공중에서 전술 대형을 완성한 뒤 목표 영공을 향한 기동 훈련을 펼쳤다고 밝혔다.

훈련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장교와 병사는 CCTV에 이같은 해공 합동 순찰에 일상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실전에 필요한 고난도 훈련이 정기적으로 조직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고강도 무력 시위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달 2~3일 대만을 방문한 후 해상과 공중에서 대만을 압박하는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경계선인 대만 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어서면서 이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20일 중국 군용기 17대와 군함 5척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중 Su-30 전투기 2대, J-11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7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 동부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yu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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