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시진핑, 내달 우즈벡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준비에 관여하는 소식통들은 이번 주에 시 주석 측이 이 회의에 대면 참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면 참석할 경우를 대비해 이 회의를 계기로 러시아 외에 파키스탄, 인도, 터키 등 다른 참가국 정상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SJ는 해당 방문계획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의 갑작스러운 SCO 정상회의 참석 고려는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 문제를 둘러싼 서방과의 긴장이 크게 고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미국의 동맹이 아닌 나라들과 더 긴밀한 안보 협력을 구축해 서방의 압박에 맞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만약 시 주석이 사마르칸트에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중러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