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식 목사, "대승적 차원에서 명성교회 받아 들여야" 주장
세습 금지법 폐지는 어렵지만 시행규정 통해 융통성 발휘
목회자 이중직은 생계를 위해서라도 전격적으로 허용해야
예장통합총회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명성교회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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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명성교회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다음달 제107회 총회를 앞두고, 임원 후보자 소견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의식 목사는 선교하며 부흥하는 총회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107회기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치유하는교회 김의식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식 목사는 "전 세계 어느 장로교회를 가도 세습 금지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명성교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의식 목사는 올해 예장통합총회에서 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세습 금지법 폐지 여부와 관련해서도 시행규정을 통해 교회들이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진주노회 등 6개 노회는 헌법 제28조 6항 일명 세습 금지법 폐지를 헌의해 논란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의식 목사는 "법을 없애기는 힘들지 않겠냐"면서도 "시행규정 등을 통해 교회들이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의식 목사 / 예장통합총회 목사 부총회장 후보
"(신앙고백모임 등이) 헌법 제28조 6항을 차기 총회 때 폐지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총회가 오랜 진통 속에서 결의했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총회가 진통을 많이 겪었는데, 폐지 문제보다도 시행규정을 삽입해서 교회들이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승계하는 것을 막고…"
이중직 허용에 대해 김의식 목사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의식 목사는 "이중직은 사명의 문제가 아니라 생계의 문제"라며 "이미 음성적으로 목회자들이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총회가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의식 목사 / 치유하는교회
"우리 총회가 과감하게 결의를 해서 이중직을 하면서 가책을 느끼며 살아가는 어려운 우리 목회자들 위해서 그들이 아픔을 당하지 않도록 총회가 그들에게 과감하게 이중직을 허락해준다면…"
예장통합총회는 아직 목사 이중직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보수 교단이지만 목사 이중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장로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김상기 장로는 이중직 허용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김상기 장로는 "이중직을 허용하면 목사가 제2의 직업이 될 수 있다"며 "사명감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예장통합총회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개최합니다. 목사 장로 부총회장 모두 단독 후보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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