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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탄소중립 R&D 예타 탈락…슈퍼컴 6호기는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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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탄소중립 사업은 예타 심사 연장키로

아이뉴스24

과기정통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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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2조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합성생물학 기술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역시 탈락했다.

또다른 탄소중립 사업으로 R&D 예타 사상 최대 규모인 산업부의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6조7천억원)'은 이번에도 사업진행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연장 심사를 받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2년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중기부)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 (과기정통부, KISTI)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 (과기정통부, 재료연) 등 3개 사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사업(과기정통부, 1조9천990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산업부 3천84억원)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사업(산업부/충청북도, 2천600억원) ▲미래대응 섬유 고부가 전략기술개발(산업부, 5천903억원)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및 활용 기술개발(과기정통부/산업부, 7천434억원) 등은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탈락했다.

◆600페타플롭스(PF)급 국가 슈퍼컴 6호기 도입 결정

이번 예타 심사를 통과한 과기정통부의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2천9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2018년에 구축돼 운용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이미 내구연한 초과로 과부하 상태인데다 최근 급성장한 AI 분야 수요대응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국가슈퍼컴 운영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중심으로 6호기 도입이 추진됐다.

KISTI에 따르면 '누리온'의 구축 이후 평균사용률은 73%, 최근 6개월 평균은 85%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대기시간은 5.1시간에 이른다. 특히 기존 거대계산과학 분야 외에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공지능 분야 연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6호기 사업은 세계 10위권(2023년말 예상기준)수준인 600PF의 연산능력과 인공지능 연구에 보다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운용중인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의 이론성능은 25.7PF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은 기초과학 수준을 높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제고하고, 융합연구를 확대해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은 초고온·극저온·특정극한 소재 등 미래 유망 극한소재 지원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극한소재 실증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3천09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타 조사 결과 당초 신청금액(4천793억원)에 비해서는 약 35% 정도 삭감됐다.

과기정통부는 "극한소재 상용화 기간 단축과 안정적 공급으로 가스터빈, 우주항공, 수소, 조선/해양 등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의존도가 높은 극한소재를 국산화해 국내 소재부품 기업의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2천726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의약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입주시설과 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과 전문가 그룹 멘토링을 지원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중기부는 한국형 랩 센트럴(Lab Central)로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스타트업에게 공용 시설과 연구 장비를 제공하는 등 창업 초기기업이 직면하는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에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3개 사업은 바이오·정보통신(ICT)·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져나갈 중요 사업들로서, 사업 추진을 통해 기술적 성과 뿐만 아니라, 의약바이오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 초고성능 컴퓨팅을 통한 연구생산성 향상, 극한소재 국산화 및 소재 부품기업 매출 성장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 실시한다. 연구개발(R&D)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과학기술적 타당성’, ‘정책적 타당성’, ‘경제적 타당성’ 항목을 조사·분석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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