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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로 숨진 소아.청소년 절반은 기저질환자…신경계 이상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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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11월 첫 사망자 발생 후 현재까지 누적 44명 사망

기저질환 보유자 23명으로 52%…뇌전증, 근위축증, 당뇨 등

접종대상 중 80%는 미접종자…정부 "고위험군 접종 필요" 당부

노컷뉴스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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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소아·청소년 사망자는 44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으로는 뇌전증 등 신경계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해당 연령대 사망자 81.8%가 백신 미접종자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만 18세 소아·청소년의 사망자 추이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해당 연령대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후 18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모두 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각각 24명, 20명이고 만0~9세가 29명(65.9%), 10~18세가 15명(34.1%)이었다.

이들 중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소아·청소년은 2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52.3%이었다. 기저질환 종류 중 뇌전증, 근위축증 등 신경계질환이 10명(22.7%)로 가장 많았고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계질환과 다운증후군 등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 질환이 각각 5명(11.4%)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백신접종이 가능한 대상자 22명 중 미접종자는 18명(81.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4명(18.2%)는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현재 소아·청소년의 접종대상은 1·2차 기초접종의 경우 12-17세 전체와 5-11세 고위험군, 3차접종의 경우 12-17세 고위험군이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코로나19 확진이 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뇌전증, 비만, 당뇨, 선천성 장애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서울 한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소아·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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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소아·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부모들의 우려가 높은 백신 접종 이상반응 분석 결과에서는 전체연령 중 소아·청소년은 신고가 낮은 축이며 증상 또한, 대부분 경미하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5~11세, 12~17세에서 이상반응 신고율은 각각 0.79건, 2.97건으로 전체 연령의 3.71건 대비 낮고 이중 97%는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방역당국은 접종대상 소아의 편의 증진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의료기관을 지난 9일 기준 1426개소에서 전날 기준 1444개소로 확대했다며 소아·청소년 중증환자의 신속·적절한 치료를 위해 소아병상도 추가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소아병상은 2727병상이 확보돼있다.

한편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 후 전 국민의 누적 감염자 비율이 40% 이상, 재감염 비율이 5%를 넘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감염 이력이 있을 경우 2차 접종까지만 권고되고 3·4차 접종은 희망할 경우로 한정돼있었다.

방대본은 "국내 감염자 분석 결과 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3차 접종 대상자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18세이상 성인은 감염 이력이 있어도 3차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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