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교역소(자료사진)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교역소(거래소)는 올해 1~6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크게 줄어든 48억3600만 홍콩달러(약 8140억원)를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교역소가 전날 발표한 상반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신규주식 공모(IPO)와 주식 거래가 감소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1~6월 홍콩교역소 매출액은 89억 홍콩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주력 현물주 거래가 부진, 일일 평균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7% 급감했다.
확대를 거듭해온 중국과 교차거래도 주춤하면서 본토 투자자의 홍콩주 거래도 일일 평균 거래액이 31%나 대폭 감소했다.
지난 수년간 홍콩 증시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유력 상장처로서 IPO가 활발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빅테크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면서 IPO에 나서는 중국기업이 격감했다.
1~6월 홍콩 시장에서 IPO 조달 자금은 지난해 동기보다 91% 줄었다. 1월에 풀린 특별매수목적회사(SPAC)의 상장도 2건에 그쳤다.
니콜라스 아구진 홍콩교역소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회견에서 "취약한 경제와 지정학적 상환, 금리 상승이 시장에 타격을 주어 현물주 거래가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구진 CEO는 금융파생상품 등 거래가 견조하고 주춤하던 IPO 신청도 180건을 넘어섰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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