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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불 이슬람사원서 폭탄테러…유명 성직자 포함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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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여성 인권 탄압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선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자 여성들이 놀라 대피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카불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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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기도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P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카불에 있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이머전시’는 이번 공격이 일어난 후 유명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고, 어린아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최소 2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다친 사람이 30명이 넘는다면서 이번 공격이 폭탄을 지닌 자폭범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공격의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는 곧 법의 심판을 받아 처벌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서울신문

카불 순찰하는 탈레반 대원들 - 탈레반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순찰하며 탈레반 깃발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1.8.19.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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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는 앞서 11일 탈레반 고위성직자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카불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자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작년 8월 탈레반이 집권 세력이 된 이후 대립 관계인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공세가 심해졌다.

IS는 지난 5~6일에도 아프간의 소수 집단인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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