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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공화당 경선 낙선' 反트럼프 체니, 2024 대선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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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行 막아야…공화국 엄중한 위협"
뉴시스

[워싱턴=뉴시스]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잭슨에서 열린 중간선거 당내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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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한 반(反)트럼프 성향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오는 2024년 대선 행보를 시사했다.

체니 의원은 17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2024년 대선 출마를 "내가 고려 중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체니 의원은 지난해 1월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하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로, 공화당 내 반트럼프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으로 당내 하원 서열 삼인자였으나, 탄핵소추안 찬성 이후 결국 축출됐다. 체니 의원이 하차한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직은 친(親)트럼프 계열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이 꿰찼다.

체니 의원은 전날인 16일 자신 지역구인 와이오밍 경선에서 패배했다. 경쟁자인 해리엇 헤이그먼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세에 힘입어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결국 퇴임 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영향력이 공화당 내에 공고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공화당 내부 포스트 트럼프 노선 싸움에서 친트럼프 세력의 여전한 우세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체니 의원은 지난 2020년에는 73% 득표로 경선에서 승리했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경선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리라는 분석이 많다.

그는 그러나 "그런 길로 가려면 나는 '커다란 거짓말'을 수용하고, 포용하며, 영속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선 조작설'을 지지할 수는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체니 의원은 "나는 1월6일 이후 매순간 '우리가 수호하기로 맹세한 원칙보다 중요한 정치적 직책은 없다'라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향후 몇 달 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계속 우리 공화국에 엄중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를 막기 위해서는 폭넓고 단합된 공화당과 민주당, 무당층의 전선이 필요하다. 그 일부가 되고자 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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