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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차전지 활황에 폐배터리 새내기株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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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른 새빗켐 9만3100원 마감
공모가 대비 166% 높은 수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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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독주하는 가운데 최근 상장한 폐배터리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빗켐은 이날 6.52% 오른 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일하이텍도 1.76% 오른 9만26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만7000원을 찍기도 했다.

새빗켐과 성일하이텍은 대표적인 폐배터리 관련주다. 새빗켐은 2차전지 전구체 복합액, 재활용 양극재를 주력으로 하는 폐전지 재활용사업을 한다.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업체로,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헝가리에 전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새빗켐은 지난 4일, 성일하이텍은 지난달 28일에 각각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새빗켐은 상장 당일 공모가(3만5000원)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인 9만1000원까지 오르며 '따상'에 성공했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6% 오른 수준이다.

성일하이텍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2269.7대 1의 사상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투자 열풍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폐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을 이유로 들었다.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비용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폐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미국 리사이클링업체 리사이클(Li-Cycle)에 투자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에 나섰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는 아직 헤게모니(주도권)를 장악한 기업이 없고, 폐배터리를 어떻게 조달해 올 것인가와 같은 문제가 남아 있다"며 "이 분야의 성장이 오는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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