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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소아 코로나 사망자 증가…전체의 20%가 올해 7월 이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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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미만 사망자 1명 늘어 총 29명…"확진 사흘만에 사망"

연합뉴스

신규확진 18만803명, 넉 달 만에 최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8만803명에 달하며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8.17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방역당국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는 가운데 17일 소아 사망 사례가 1건 추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 사례는 1건 늘어 누적 29건이 됐다. 이 사망자는 확진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확진되고 재택치료 중 14일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해 15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기저질환 여부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은 이달 들어 2명째다. 지난달에는 4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0년 1월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이후 발생한 10세 미만 사망 29건 중 20.7%인 6건이 지난달 이후 발생했다.

18세 이하로 범위로 넓히면 지난달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7월에 8명, 이달 들어 2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지난 4월에는 13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집계됐다.

방역당국도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증가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8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사망 증가에 우려를 표하고, 사례 심층 분석과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을 촉구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중은 지난 15일 20.9%까지 올랐다가 16일 18.6%, 17일 16.0%로 내려왔다.

그러나 다수의 학교가 개학했거나 개학을 앞두고 있어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하고, 이는 현 유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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