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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옥상 농성 이틀째…노사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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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일부터 1층, 옥상 등 본사 점거 농성 진행
옥상 문 잠그고 10여명 점거 농성…충돌 없어
점거 이틀째…노사 이견으로 협상에도 난항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하이트진로 노동탑압 분쇄를 위한 고공농성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2022.08.16.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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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시위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노사간 교섭이 난항을 겪는 등 양측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17일 노조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전날 오전 6시께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에 들어와 1층 현관을 봉쇄하고 1층 로비와 옥상을 점거한 뒤 이날까지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소나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옥상에 있는 노조원들은 "투쟁"을 외치며 농성 의지를 다졌다. 지상에 있는 노조원들도 "조금만 기다려라", "반드시 승리한다"고 외치며 호응했다.

현재 10여명의 조합원들이 옥상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해고철회, 전원복직, 손배 가압류 철회' 등 문구가 인쇄된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준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 내부에 조합원 40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노조에 따르면 건물 1층과 옥상에 모두 70여명이 있고, 건물 외부 천막 등에 30여명이 농성을 진행 중이다.

농성이 이틀째에 접어들었는데 현재까지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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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2022.08.16.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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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엔 6개 기동대 등 경력 360여명과 소방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시설 관리차원에서 사측 관계자가 건물에 들어가는 과정에도 혹시모를 충돌을 대비해 경찰이 입회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노조원들이 옥상 문을 걸어잠가 경찰도 내부 진입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1층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의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노조와 사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찰의 중재 하에 13차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난항이 빚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오후 진행된 12차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원청인 하이트진로가 아닌 화물 위탁사인 수양물류가 협상에 나서고 있고 손해배상 취하 등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은 "일을 해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본적 인상 수치만큼은 바뀌어야 하고 손해배상 취하는 이번 농성의 제1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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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에서 '하이트진로 노동탑압 분쇄를 위한 고공농성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2022.08.16.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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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측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사측의 고소장이 접수될 경우, 노조원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이달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강원 공장에서 파업으로 인해 수양물류 소속 조합원 132명이 계약 해지된 것을 무효화하고, 일부 조합원을 상대로 업무방해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 것도 취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양물류 소속 조합원들이 임단협으로 요구한 운임 30% 인상과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 시 공병 운임의 70% 공회전 비용 제공 등을 하이트진로가 직접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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