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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로 헌혈 줄었는데…"무릎인공관절 수술 수혈률 평균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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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팀
2012~2018년 무릎인공관절수술 5만건 분석
뉴시스

[서울=뉴시스]노재휘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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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우리나라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 이뤄지는 수혈률은 2018년 기준 7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8%), 영국(7.5%), 호주(14%) 등을 크게 웃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이 감소해 혈액 보유량이 줄어든 가운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요는 늘어 무릎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때 출혈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팀(서유성·최형석·장병웅·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이정재·정하란)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국민건강보험공단-국가샘플코호트(NHIS-NSC)의 전국적 데이터 자료를 통해 5만553건의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재치환술 등 3개 범주에 포함된 5만여 건의 수술을 확인해 전체 수혈률, 수혈 횟수, 수술 제제별 비용 등을 조사했다.

평균 수혈률은 75.5%였다. 연도별 수혈률을 살펴보면 2012년 83.4%, 2013년 82.7%, 2014년 79.6%, 2015년 75.9%, 2016년 73.1%, 2017년 68.2%, 2018년 64.6%로 나타났다. 수혈 제제별 비율은 신선동결 혈장 1.8%, 혈소판 0.5%, 적혈구 97.7%로 나타났다.

또 평균 수혈 비용은 수술당 13만920원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15만3750원, 2013년 15만5000원, 2014년 15만4125원, 2015년 13만8250원, 2016년 12만5000원, 2017년 11만6125원, 2018년 11만2625원으로 확인됐다.

노재휘 교수는 “무릎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때 수술 전·후 수혈률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매년 수혈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동종 수혈률은 평균 7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짐에 따른 헌혈 감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무릎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때 출혈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환자의 혈액 관리 프로그램(PBM, Patient Blood Management)을 통해 수술 시 동종 수혈의 이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인바이런멘탈 리서치 앤 퍼블릭 헬스(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2년 19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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