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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아이·서울·유’ 7년 만에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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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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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시를 대표하는 신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다.

이로써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내건 '아이·서울·유(I·SEOUL·YOU)'는 7년 만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최종 선정을 목표로 내외국인 의견 수렴, 전문가 브랜딩 작업, 브랜드안 최종 선정, 브랜드 정교화와 확산 등 4단계의 절차를 밟는다.

개발 착수단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외 거주 외국인의 의견을 수렴한다.

최종 선정 단계에서 서울·뉴욕·파리 등 10개국 해외 주요 도시에 사는 외국인 1000명에게 서울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선호도 표본조사도 한다.

9월에는 브랜드 전문가를 프로젝트매니저(PM)으로 위촉한 뒤 자문단을 꾸린다.

자문단은 1차 디자인 3~5개를 개발한다. 이어 11~12월 1차 디자인 후보를 대상으로 국내외 주요 도시 거주자들에게 온·오프라인 선호도 표본조사와 시민투표에 나선다.

전문가 자문단이 결과를 반영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12월 국내외 도시 전문가가 참가하는 도시경쟁력 포럼 개막식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아이·서울·유'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서울시민 1000명과 서울을 찾은 적 있는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해외 17.9%, 국내 69.3%로 나타났다.

현 브랜드가 서울의 미래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국내 41.6%, 해외 69.0%로 집계됐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 제작 필요성에 동의하는 비율은 해외 73.0%, 국내 68.1%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서울시가 7년 만에 대표 브랜드를 교체하는 데 대한 예산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서울·유' 이전 이명박 당시 시장 때 만들어진 '하이서울(Hi Seoul)'은 2002년부터 13년간 쓰였다.

'아이·서울·유' 개발과 홍보에 그간 들어간 비용은 1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새 브랜드 홍보에도 연간 수십억원 가량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당장 서울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 등 29곳에 설치된 '아이·서울·유' 대형 조형물은 교체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5년에는 붐업 차원의 홍보 행사를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브랜드 개발에만 집중해 기존 예산 범위에서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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