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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이트포커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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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데요. 100일 동안의 주요 이슈들 짚어보고 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평가는 대략 30%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국정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내일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 첫 법원 심리도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지금부터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두 분과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취임 100일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들 세 군데를 저희가 비교를 해 봤는데요. 먼저 8월 13일에서 14일까지 실시된 CBS가 의뢰하고 조원씨앤아이가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시면 긍정이 32.9%, 부정이 66.6%입니다. 비슷한 기간에 KBS 여론조사에서는 긍정이 28, 부정 67. MBC 여론조사에서는 긍정이 28.6, 부정이 66%를 기록했습니다. 대략 30% 안팎의 수치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이게 현 정부의 성적표로 일단 봐야 되겠죠. 그리고 어떤 한 조사에서만 특별히 낮다 이러면 그 조사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정례조사를 하고 있는 오늘 지금 여기에 소개는 안 됐습니다마는 리얼미터 조사라든가 한국갤럽 조사 같은 경우는 정례조사를 쭉 하잖아요. 그러면 저희들이 추세를 많이 봅니다. 추세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 추세를 보더라도 그렇고 사실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 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현 단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제가 개인적으로 어지간 하면, 이른바 대통령 취임하고 나면 밀월기라고 있잖아요. 한 6개월 정도. 이렇게 보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가능하면 대통령 비판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번 정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어떤 점이 가장 먼저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건 사실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 이미 확인이 다 된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꼽은 요인이 인사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인사 문제가 가장 큰 거죠. 그다음에 아시다시피 민생을 비롯한 국정에 대해서 미숙한 부분, 그런 부분 지적도 나오고 또 김건희 여사 관련한 이슈도 여전히 또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또 당내 갈등 이런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대략 그런 순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으로 잘할 것 같은지 아닌지 앞으로 국정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 항목도 있었는데요. 이걸 보면 더 잘못할 것 같다가 45.8%,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가 20.7%, 더 잘할 것 같다 32.8%입니다. 이 역시 국민평가가 넉넉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최진봉]
그렇죠.

[앵커]
반전시킬 만한 게...

[최진봉]
아까도 이종훈 평론가 말씀하셨지만 인사 문제하고 무능, 능력이 없다, 이 두 가지가 사실 큰 문제라고 보여져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그게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에 두 개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그러면 이 두 가지를 빨리 바꿔야죠. 앞으로의 전망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많다고 하는 것은 지금 현재 이 상태가 바뀔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거잖아요. 거기에는 대통령의 태도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지금 인사 문제 이렇게 논란이 되고 인적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어보면 별로 그런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이나 능력들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도 정책적인 대안이라든지 아니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내놓는 부분에 부족한 면이 있다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결국 국민들이 볼 때는 앞으로도 기대할 게 별로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이 내일 인터뷰를 합니다. 기자회견을 합니다마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본인의 생각을 바꾸실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현재 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접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지적해 주신 대로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빠지지 않는 게 인사 문제다 보니까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오늘 아침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 인적 쇄신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 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실속 있고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종훈]
요즘에 보니까 방역도 표적방역으로 바꿨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인사 문제도 그렇고 대응하겠다, 이런 얘기 같아요. 그래서 최소한의 문제가 된 그런 인물들 위주로 몇 사람 정도만 교체를 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신 거죠. 그런데 이게 사실은 국민 여론하고 약간 괴리가 있어서 국민들이 이걸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제가 보건대는 국민들이 그래도 여전히 기대감은 아직까지는 접지 않은 상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그 기대감이 좀 남아 있을 때 빨리 선제적으로 대응을 할수록 지지율 반등은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 식으로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면 흔히 하는 얘기 있지 않습니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그런 상황까지 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정무와 홍보 라인 보강 정도 얘기가 나오는데.

[이종훈]
그리고 지금 보세요. 인사문제를 국민들이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대통령실의 인사 라인 그대로 두면 될까요? 그 인사라인으로부터 사실 모든 인사가 시작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인사라인은 손도 안 댄다? 그러면 그걸 국민들이 일단 납득하겠냐는 거죠.

[앵커]
오늘 교육정책 혼선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교육비서관 핀셋 교체가 됐고요. 그리고 앞으로 정무나 홍보라인은 조금 보강이 된다, 이렇게 나왔는데 이 정도로는 안 된다. 인사라인도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신데 최진봉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최진봉]
저는 동의하죠. 그보다 더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비서실 전체가 사실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비서관 한 분이 사퇴하고 나가는 걸, 이걸 정리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그냥 떠밀려서,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그 정도, 비서관 정도에서 정리하고 넘어가려는 의도라고 보여진다면 국민들이 볼 때는 화가 나는 거죠. 지금 국민들은 대폭 인적 쇄신을 하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그걸 그렇게 보지 않고 교육비서관 그 사람 한 명 경질하고 그리고 나서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겠다, 이렇게 얘기해버리시면 그거는 국민들한테 인적 쇄신으로 보여지지 않아요, 절대로.

그리고 비서관이 물론 실무적인 건 하겠지만 비서관이 잘못했으면 그 위의 수석은 책임이 없는 겁니까? 또 비서실장은 책임이 없는 건가요? 대통령을 잘 모시지 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비서관을 경질하고 수석은 놔둔다? 그것도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교육부 장관까지 그만둔 마당에 수석은 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겁니까? 그건 제가 볼 때, 국민들이 볼 때 이거는 그냥 생색내기다, 이 정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인적 쇄신이기 때문에 대폭 대대적인 이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인적 쇄신이 아니면 효과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제가 영상 구성 나가는 동안 두 분한테 100일 점수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했는데 굉장히 박한 점수를 두 분 다 주셨거든요. 내일 100일 기자회견입니다. 여기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때가 약간 늦었다라고 저는 보는데 지금이라도 대폭적인 인사 쇄신을 하겠다는 얘기가 포함이 된다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사실은 내일 메시지 내놓기 전에 늦어도 오늘 정도까지는 인적 쇄신안이 발표가 먼저 되는 게 맞죠. 그리고 메시지를 내놓고 새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대통령이 다시 선언하면 국민들이 그래, 그러면 다시 한 번 지켜보겠다. 이렇게 여론이 좀 바뀌겠죠.

[앵커]
그런데 오늘 대폭 개편은 안 할 것 같은 발언이었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런데 오늘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었잖아요, 일단. 교육비서관 1명 그만뒀다, 그게 지금 나온 소식의 전부입니다. 그런 정도 선에서 과연 국민들이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겠는가, 뭔가 변화한다라고 체감할 수 있겠는가라는 겁니다. 그나마 내일 정도에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곧바로 실행을 하겠다, 대규모 인적 쇄신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 런 정도의 메시지가 나와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기대감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도 없다고 한다면 내일 사실은 제가 보건대는 주로 민생 경제 얘기를 하실 것 같아요. 이번에 8.15 특사도 보면 경제에 방점을 두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메시지를,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더라도 아마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일 첫 공식 기자회견인데 10시부터 40분가량 진행이 되고요. 모두발언을 하고 질의응답도 받는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제목을 보니까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질의응답에는 충분한 답변이 있어야 될 것 같고 대통령도 듣는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죠. 저는 이 제목도 잘못됐어요. 듣는다라고,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말은 주로 대통령이 말씀을 하시겠다는 거잖아요. 국민은 들어야 되는 입장인 것이고. 이거는 소통이 아니죠. 소통은 쌍방이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듣고 답변 듣고 이런 과정이 있어야 돼요. 제목만 들으면, 물론 내일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 자체가 대통령이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는 의지로 들려요. 이거 자체가 소통을 안 하겠다라는 의지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도 사실은 되게 중요하거든요, 이런 부분 하나하나가.

사실은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자리에서 제목으로 대통령에게 듣는다는 말을 쓰는 것도 대단히 잘못됐어요. 홍보라인이 왜 이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소통한다고 하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제목을 붙여야 한다고 보고. 내일도 만약 이런 제목으로 가게 되면 대통령이 주로 말씀하시고, 40분.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짧게 끝날 가능성이 있어요. 정말 자유롭게 길게 2시간 정도 시간을 잡고서 충분히 질문하고 또 추가 질문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고 이러면 소통의 의미가 있지만 정말 기자들에게 몇 분에게만 정해진 상황에서 순서대로 질문하고 끝나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는 이거 왜 했나,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지금처럼 이렇게 현안도 많고 대통령에게 물어볼 거 너무너무 많아요,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얘기하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그런 기자회견으로 가는 것이 효과가 있을 거다. 그냥 대통령이 말씀 많이 하시고 듣는 시간이 적게 끝나버리면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국민들이 볼 때 소통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제목을 정하는 것부터 홍보라인 교체가 필요하다?

[최진봉]
당연히 필요하죠.

[앵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이종훈]
제가 여기에 조금 보태고 싶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제가 해 드리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이런 정도로까지 국정수행 지지율이 떨어지면 흔히 하는 얘기로 정치권에서 쇼라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가 보건대는 지금 대통령실이 쇼도 못해요. 문재인 대통령 때는 그래도 아무개 행정관이 상당히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연출하는 것. 아주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일종의 쇼, 정치적 쇼 그런 것도 어느 정도는 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는 그것조차 잘 못한다. 예를 들어서 인사 문제 관련해서도 저는 그동안에 몇 번의 보도가 나왔어도 효과가 상당히 컸을 거라고 봐요.

예컨대 몇 월 며칠부로 대통령실 참모진 전원 사표 제출. 그런 기사가 헤드라인으로 떴다면 어땠겠습니까. 중요한 논란이 되는 자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리하겠다, 대통령의 발언 그렇게 나오고. 예를 들어 사적 채용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 인물들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한다. 이런 메시지만 그동안 몇 번 나왔어도 여론이 이렇게까지 악화됐을까요? 제가 그래서 지금 말씀드리는 게 그겁니다. 지금은 제가 보건대는 그야말로 쇼라도 해야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위기감조차도 안 읽힌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어쨌든 내일 질의응답도 있고요. 이준석 대표 기자회견 내용 포함해서 여권 내홍에 대한 질의응답도 많이 나올 텐데 내일 여기에 대한 답변도 굉장히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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