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미국 인플레 우려 완화로 전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흐름이 이어지면서 반등 개장했다가 텅쉰 HD가 중국 당국의 압박에 메이퇀 뎬핑 보유주를 대량 매각한다는 소식에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0.34 포인트, 1.05% 밀린 1만9830.52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6.53 포인트, 1.27% 내려간 6727.94로 장을 닫았다.
현지 매체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가 보유한 식품 배달업체 메이퇀 뎬핑 주식 전부 또는 대부분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 텅쉰이 중국 규제 당국의 압박과 경계감에 대응하고 막대한 투자이익을 계상하기 위해 243억 달러(약 31조8452억원)에 달하는 메이퇀 뎬핑의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메이퇀 뎬핑이 9.07% 급락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도 3.6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96%, 컴퓨터주 롄샹집단 1.14%, 중국 반도체주 중신국제 1.12%,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76% 떨어졌다.
중국석유천연가스는 2.35%, 중국해양석유 2.74%, 중국석유화공 1.66%,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1.46%, 인허오락 0.74%, 유방보험 0.58%, 중신 HD 1.42%,,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1.17%, 전기차주 비야디 0.42%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주 룽후집단은 12.42%, 비구이위안 9.05%, 화룬치지 3.37%, 중국해외발전 3.59%,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15.03% 급등했다.
텅쉰 HD도 0.87%, 게임주 왕이 0.78%, 신아오 에너지 1.28,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1.04%, 물류주 둥팡해외 국제 4.25% 뛰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986억9620만 홍콩달러(약 16조5000억원), H주는 455억85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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