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달·생활 서비스 메이퇀 뎬핑 로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控股 텐센트)은 보유한 식품 배달업체 메이퇀 뎬핑(美團點評) 주식 전부 또는 대부분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홍콩경제일보와 신보(信報)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 텅쉰이 중국 규제 당국의 압박과 경계감에 대응하고 막대한 투자이익을 계상하기 위해 243억 달러(약 31조8452억원)에 달하는 메이퇀 뎬핑의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텅쉰은 메이퇀의 발행주식 1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텅쉰은 메이퇀 주식의 매도 방법에 관해 재무 컨설팅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증시 상황이 좋으면 연내 처분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한다.
인터넷 기업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중국 당국은 주식 취득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사업을 확충하는 빅테크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늘리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런 당국의 압력에 견디지 못한 텅쉰이 메이퇀 보유지분의 처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텅쉰은 2014년 메이퇀의 경쟁사인 다중뎬핑(大衆點評)에 투자했는데 1년 후 메이퇀에 흡수 합병됐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텅쉰의 상장기업 보유고는 3월 말 시점에 890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2010억 달러에서 절반 이상 축소했다.
매각 소식에 메이퇀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폐장 직전인 3시55분(한국시간 4시55분)께 10.28%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