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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실판 쥬라기 월드?”…이것 복원계획 공개한 美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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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명과학 연구 기업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매머드 복원계획을 공개했다.

미국의 생명과학 연구 기업 콜로설(Colossal)이 매머드 복원계획을 발표했다. 시베리아 지역의 영구 동토층 보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매일경제

사진 =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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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설은 4000년 전 멸종한 매머드가 지구의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머드가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 큰 초원을 형성하면서 영구 동토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여기서 영구 동토층은 연중 얼어있는 퇴적물을 이르는 것으로, 메탄을 비롯한 유해가스와 탄소의 저장소 역할을 한다. 특히 메탄은 이산화탄소 대비 84배에 이르는 지구온난화지수를 가지기 때문에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영구 동토층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벤 램(Ben Lamm) 콜로설 기술 담당자는 “(매머드의 복원은) 북극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후변화 방지 대책”이라며 “우리(콜로설)의 목표는 빠른 시일 내 수천 마리의 매머드를 복원해 지구 온난화 방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머드와 유전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아시아 코끼리에 유전자를 삽입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복원계획을 전했다.

‘멸종된 생물을 되살린다는 것’에 대한 윤리적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램은 “철학적, 윤리적 견해보다는 지구를 보호할 의무가 우선”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핵심종(인간)의 멸종은 전체 생태계의 붕괴로 이어진다”라며 매머드 복원 외에도 대체 에너지원 연구 등 기후변화 방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환경보호 동참을 촉구했다.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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