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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尹 대통령, 애국지사 자택 방문해 '일류보훈'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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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국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독립 위해 쓰러진 영웅들, 끝까지 기억"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했다.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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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김영관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을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을 마치고 김 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1944년 일본군에 징집돼 근무 중 탈출해 중국 중앙군 제3전구 충의구국군 총지휘부를 거쳐 광복군에 입대했다. 이후 중국군 제3전구 관내 강서성(江西省) 상요(上饒) 하구진(河口鎭)의 제1지대 제2구대와 징모 제3분처에서 항일 독립운동 활동을 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김지사는 1951년 6·25전쟁에 참전해 1952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에 참여했다.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돼 있던 고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주빈으로 참석해 충열대·묘소에 참배한 데 이어 봉송식에서 광복군 선열 17위에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년간 모셔졌다"며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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