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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장연결] 광복군 선열 17위 봉송식…윤대통령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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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광복군 선열 17위 봉송식…윤대통령 추모사

[앵커]

지금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일제와 맞서 싸우다 숨진 선열 17명의 유해를 강북구 수유리 합동묘소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기는 절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합니다.

지금 들어오는 현장 영상 함께 보시죠.

윤대통령이 헌화와 분향을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봉송식이 끝난 뒤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17명의 선열은 중국지역에서 활동하다 20∼30대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하거나 순국한 한국광복군입니다.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직계 후손이 없어 그간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합동 묘소에 안치됐는데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부가 직접 이들을 국립묘지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임시정부 국군인 광복군을 예우하기 위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주요 직위자도 참석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 한휘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이형진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이 대신 수상받습니다.

고 한휘 지사는 17명의 선열 중 유일하게 건국훈장이 포상되지 않았던 분인데요.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한 지사가 중국 하북성, 하남성 등지에서 정보 수집과 광복군 모집 활동을 했던 공적을 발굴해 포상하기로 하면서, 수유리 17명의 선열을 모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나라를 위해 떠나보내신 유가족 여러분. 광복 77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 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 년간 모셔 있었습니다.

한국광복군 제2지대 김유신, 김찬원, 백정현, 이해순, 동방석, 이도순, 김성률, 김운백, 문학준, 안일용, 전일묵, 정상석, 한휘 지사님.

한국 광복군 3지대 김순군, 이한기, 조대균 지사님. 그리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활동하다 순국하신 현이평 지사님. 먼저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일본 헌병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고 탈출을 시도하다 순국하신 백정현 지사님.

일경에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옥중 자결을 선택하신 김순근 지사님.

광복 후 귀국하여 호림부대에 입국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북작전 수행 중 전사하신 이한기 지사님과 같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 갔던 영웅들을 우리 모두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고 한휘 지사님의 공적을 정부가 발굴하여 건국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가과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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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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