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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젠 예·적금?"…'빅스텝' 뒤 한 달여 만에 34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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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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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뒤 예금, 적금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 달여 만에 5대 은행 예금과 적금이 34조 원 늘었는데, 이 규모는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718조9천50억 원으로 7월 말보다 6조4천599억 원 증가했고, 정기 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4천61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이 28조56억 원 불어난 것을 더하면, 최근 약 한 달 열흘 사이 무려 34조 원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반면 증시 주변 자금은 줄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167조504억 원 수준으로, 7월 초에 비해 2조2천509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예탁금, 신용거래융자 잔고, 환매조건부 채권,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 위탁매매 미수금 등을 합친 금액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 정기 예·적금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특히 지난달 13일 한은의 빅스텝 이후 예금 금리가 상당 폭 오르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예·적금 특판 상품의 우대 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은행들이 제시하는 최고 금리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 자세히 비교해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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