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 301곳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11조원, 234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9.4%, 8.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 배당금과 현 주가를 토대로 산출한 연간 배당수익률의 경우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은 9%를 훌쩍 넘어섰고,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도 8%대를 기록 중이다. 에쓰오일(8.6%) 등 비금융 기업들 역시 고배당 기업에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초 이후 국내외 주요 증시 하락으로 우량 배당주를 싸게 담을 수 있는 투자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정체 국면에 있는 상황에서 배당 투자는 초과 수익 달성을 위한 핵심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 조사 결과 2020~2022년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비중은 전체 조사 기업 중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배당주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로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전체 배당주 펀드의 최근 2년 새 평균 수익률은 약 13%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증시 부진이 이어졌지만 전체 배당주 펀드로는 올 들어 5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매달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속속 출시되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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