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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韓 증시, 대만 대비 상대적 매력 부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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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 증시 대비 상대적 매력이 한 층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12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국내증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2523선까지 반등하며 지난달 초 저점 대비 10.9% 반등, 6월말 낙폭을 만회했다”고 짚었다.

달러 강세가 꺾이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인 관점으로도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IT 중심 신흥국으로 가장 빈번히 비교되는 대만과 놓고 보면 보다 매력적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경제 회복강도와 코로나19 확산 등 차이로 원화 가치의 달러 대비 절하 폭에 비해 대만 달러화의 가치는 견조했고 이는 증시에도 반영됐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3.6% 올랐지만 대만 지수는 23.7% 급등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이제는 상대적 관점에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익 증감률도 지속 하향되고 있지만 마이너스 전환한 대만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며 밸류에이션도 더 낮게 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국내증시가 대만증시 대비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그는 “미국채 2년물 금리 기준 3.2%대인 만큼 여전히 금리인상 싸이클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 5회의 미국 금리인상 국면에서 한국은 신흥국 지수를 늘 초과한 바 있다. 대만은 5회중 3회 아웃퍼폼했으며 각 국면의 경제적 환경은 상이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증시가 양호했던 셈이다.

최근 높아지는 대만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의 상대적 부진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에도 중화권과 대만 증시의 변동폭이 컸음을 감안하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국내증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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