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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곽재선 회장, 쌍용차 회장 취임 임박...전제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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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취임 예정...전제 조건은 상거래 채권단 설득

아주경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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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다음달 1일 쌍용자동차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다만 이달 말 예정된 관계인 집회가 잘 마무리 돼야 회장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최근 쌍용차 업무 보고에서 내달 1일부로 쌍용차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회장은 지난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 인수 완료 이후에도 동부제철 신임 회장을 맡아 경영정상화 작업을 직접 챙긴 바 있다.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일생의 과업으로 여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실제로 지난달 5일 쌍용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라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또 "아마 쌍용차가 제 인생 마지막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쌍용차도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어러분께 약속드린다. 쌍용차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곽 회장이 쌍용차 회장에 취임하기 위해선 하나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 바로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현재 상거래 채권단은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 6.79%라는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KG그룹은 최근 상거래 채권단과 현금 변제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며 견해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날 오후 평택 모처에서 만나 내부 회의를 열고 회생 계획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의 '키'를 쥐고 있다. 회생 계획안이 회생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 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 채권자의 3분의 2, 주주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회생 채권자 중 상거래 채권자 의결권은 80%를 넘기 때문에 상거래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쌍용차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회생 계획안의 찬성 여부를 결정할 관계인 집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 제1회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potato4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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