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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자산가치 조작 혐의' 검찰 출두한 트럼프…묵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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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미국 뉴욕주 맨해튼에 위치한 법무장관 사무실에 도착했다./사진=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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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미국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일가의 기업에 대해 자산가치 조작 의혹으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에 출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경 뉴욕주 법무장관 사무실에 소환된 후 성명을 통해 "미국 헌법이 모든 시민에게 부여한 권리에 따라 검찰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다"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만약 무죄라면 왜 묵비권을 행사하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면서 "나의 가족과 회사, 지인들이 근거 없는 정치적 '마녀 사냥'의 표적이 됐을 때 다른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후 3시30분경 사무실을 떠날 때까지 실제 심문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선서를 해야 하는 검찰 심문에서 거짓 증언을 할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심문에는 수사를 지휘하는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론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이자 흑인 여성인 제임스 총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트럼프 일가의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자산가치 조작 의혹으로 뉴욕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는 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트럼프 일가의 행위가 사기성이 짙다고 보고 누가 부동산 평가 문제를 주도했는지를 가리는 중이다.

트럼프 측은 부동산 업계에서는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님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도 검찰의 심문을 받았다. 이들은 검찰 증언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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