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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크름반도로 확전?…러공군 기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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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군 "러시아 전투기 9대 파괴" 발표

2014년 러 병합 이후 우크라군의 첫 크름반도 공격

러, 공격 부인…'방공망 뚫렸다' 인정 안 할 듯

G7 "러,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 우크라 반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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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름반도(크림반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는 피해를 부인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크름반도의 사키 러시아 기지에서 연쇄폭발이 발생해 러시아 전투기 9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이번 폭발의 배후라면,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에서 러시아 군사기지에 대한 첫 번째 대규모 공격이다. 사키 기지는 러시아 공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를 공격하는 데 이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장거리 미사일로 발생했거나, 크름반도에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게릴라의 소행일 수도 있다며 공격 배후를 다소 모호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주장하는 실수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낮고, 우크라이나군이 비공식적으로 공격을 인정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크름반도는 우크리아나와 러시아 모두에게 큰 전략적‧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를 이번 전쟁을 끝내는 핵심 조건 중 하나로 내걸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를 비롯해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폭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모든 자유 진영을 상대로 크름반도에서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전쟁은 반드시 크름반도의 해방으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인근 해안선에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관광객들은 공황상태에 빠져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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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많은 러시아인들의 인기 관광지인 크름반도의 모든 호텔과 해변에 어떤 영향도 없었다"면서 폭발을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방공체계의 무력함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2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뒤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은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핵사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가 즉시 원전의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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