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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볍고 튼튼한 폴더블폰" 일등공신…삼성 '힌지'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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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힌지 설계 적용…'폴드4' 무게 줄이고, 내구성 강화

'플립4'는 공간 확보해 배터리 용량 늘려

뉴스1

'갤럭시Z 폴드4'에 적용된 새로운 힌지(경첩) 설계 (갤럭시 언팩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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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오현주 기자 = "4세대 갤럭시 폴더블은 역대 가장 탁월한 모바일 경험을 펼쳐낼 것."
"폴드4는 지금까지 폴드 중 가장 가볍고 튼튼한 폴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공개됐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공언해온 삼성은 큰 폭의 디자인 변화 대신 제품 완성도를 다듬는 데 주력했다. 이 중심엔 폴더블의 핵심 요소인 '힌지'(경첩) 설계 변경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10일 밤 10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다.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이날 행사에서 삼성은 새로운 힌지 설계와 이를 통한 제품 변화를 강조했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모든 폴더블 신제품에 대해 우리는 혁신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다. 1그램, 1밀리미터 차이까지도 엔지니어링의 혁신을 요구한다"며 "우리 미션은 기술 혁신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문 사장은 엔지니어링 혁신을 통한 폴더블폰 대중화를 강조했고, 이후 '갤럭시Z 폴드4'의 힌지 설계 변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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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갤럭시Z 폴드 시리즈 힌지 설계 (갤럭시 언팩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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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힌지 설계는 더 가볍고, 튼튼한 폴더블폰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폴드 1세대 제품부터 폴드3까지는 화면이 균일하게 접히고 펼쳐지도록 서로 맞물리는 기어 부품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해당 부품으로는 제품 경량화에 한계가 있었고, 이에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가져오도록 바꾼 새로운 힌지 구조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폴드4의 힌지는 더 슬림해졌고, 전반적으로 더 가벼워질 수 있었다"며 "무게와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힌지는 원래 기어 구조와 동등한 수준의 내구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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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구조를 바꾼 새로운 힌지(경첩) 설계 (갤럭시 언팩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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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디스플레이 구조 개선이 더해졌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는 여러 레이어(층)가 들어간다. 기존에는 내구성을 위해 여러 층으로 이뤄진 화면 구조 중 메탈 레이어가 들어갔지만, 제품 무게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은 메탈레이어를 제거하고, 자동차나 항공기에 쓰이는 '강화 섬유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했다. 또 패널 레이어 일부 층을 더 강한 소재로 개선했으며, 디스플레이가 흡수할 수 있는 충격 한도를 늘리기 위해 적용되는 스펀지 소재도 개선했다.

플립4의 경우에도 이전보다 슬림한 힌지 설계를 적용해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전작 3300mAh에서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막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수준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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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4'의 새로운 힌지 설계 (갤럭시 언팩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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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힌지 설계 변경으로 화면 주름 문제 역시 개선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완성도 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000만대에 육박하며, 시장은 세 배가 넘게 성장했다"며 "이제 삼성은 폴더블을 대세로 이끌고 있고, 오늘 4세대 폴더블폰을 소개하게 됐다"고 폴더블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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