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일 뉴욕 검찰에 출두…정치 생명 중대 갈림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뉴욕주 검찰에 진술을 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됐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종차별론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인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에게 쓰는 표현으로, 민주당 소속으로 흑인 여성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을 표적으로 삼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는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 가운데 누가 부동산 평가 문제를 주도했는지 판단하게 될 전망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자택 압수수색 등 논란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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