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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서초구 '맨홀 실종' 40대 남성 1명 숨진 채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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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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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한병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맨홀 빠져 실종된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 정문 버스정류장 인근 맨홀 안에서 구조대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이 남성은 중부 지방에 폭우가 내린 8일 밤 10시49분쯤 서초동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서 50대 여성 1명과 함께 휩쓸려 실종됐다. 함께 실종된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남성이 실종된 지점과 발견된 지점 사이 맨홀 길이는 약 3.7㎞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3시18분쯤 맨홀에서 인양된 남성은 오후 3시45분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은 실종신고 약 이틀 만인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동작구조대와 특수구조대를 동원해 맨홀에 진입했다. 9일에는 실종자들이 한강으로 유실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오전 11시35분쯤부터 오후 7시10분쯤까지 동작대교~한강대교와 반포천 일대를 수색했다. 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는 뚝섬수난구조대가 수중 로봇을 맨홀 9곳에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였다.

조현준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함께 실종된 여성 1명과 관련해서는 발견한 것이 없다"며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종자 1명을 발견하면서 8일부터 서초구 관내에서 수색 중인 실종자 수는 3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8일 오후 9시41분쯤 서초동 릿타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59분에는 서초동 강남빌딩 지하에 세워둔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40대 남성 1명이 내려갔다가 지하 3층으로 휩쓸려 내려갔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소방이 출동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강남빌딩 지하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수색하기 위해 소방·구청·경찰·한국전력을 포함한 인력 68명이 동원된 상태다. 지상 21층 규모인 강남빌딩은 지하 1층부터 지하 6층까지 연면적이 3만6202㎡(약 1만951평)에 달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하 3층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체 배수 진척도는 25%가량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오후 10시23분쯤 염곡동 코트라빌딩 지하가 침수된 가운데 불이 켜진 차량에 사람 1명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와 관련해선 실종자 유무를 파악 중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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