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사이버 위협 대응 국장급 첫 회의…"가상화폐 해킹 등 차단 긴요"

▲ 제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 수석대표

외교부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외교당국 첫 국장급 회의가 현지시간 어제(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후속 조치 이행 차원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에서는 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북핵 문제, 사이버·가상자산 분야 담당 양국 유관 부처 관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해외 IT 노동자 및 가상화폐 해킹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확보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양국은 연내 적절한 시점에 서울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말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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