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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틀째 호우대처회의, '주재'는 다시 총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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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정부서울청사서 호우대처회의, 한덕수 총리 주재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수도권 집중호우 이틀째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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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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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점검회의를 주재해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수도권 집중 호우 이틀째가 된 가운데 강원 지역까지 폭우가 거세지며 밤 사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당국은 전날 큰 피해를 입은 수도권 남쪽에 이어 충청 북부까지 비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이 497mm에 이른 가운데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점검 회의는 이날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가운데 밤 사이 대비를 앞두고 열린 저녁 시간 회의는 한 총리가 다시 주재했다. 한 총리는 전날 저녁에도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퇴근해 서초동 자택에서 재난대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이날도 밤 시간 점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긴급 상황에서 발생한 대통령 부재 문제 때문에 대통령실이 이날 종일 해명을 했지만 수도권 호우 이틀째 밤 회의에도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점검회의에는 회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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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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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윤 대통령은 저녁 시간 집중된 호우 피해 소식에 상황실을 찾아 재난 지휘를 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자택인 서초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데다 대통령 이동시 발생할 혼란을 우려해 자택에서 전화 지시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재민이 됐다”며 대통령 업무 대응을 혹평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고립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대통령이 매뉴얼에 따라 충실히 본인 업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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