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제한적 하락 흐름
중국 위안화도 6.76위안대에서 보합권 등락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매수 지속 등 주목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보다 5.3원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300원 아래로 하향 이탈을 시도하겠으나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106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8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 하락한 106.38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7~8.9% 상승해 6월(9.1%) 보다 낮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6월(5.9%) 보다 높은 6.1%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1달러당 6.76위안대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이다. 중국의 7월 수출액이 1010억 달러(131조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위안화가 강세 압력을 받고 있지만, 반면 대만과의 대치 등 상황은 약세 재료로 해석될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부진한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혼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700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도 사면서 0.09% 올랐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50억원 팔면서 0.09%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진다면 원화의 강세 압력을 지원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나올 수 있다. 1300원 초반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겠으나 원화의 강세 베팅으로 심리가 기운다면 이날 환율은 1290원대 후반에서 1300원선 초반을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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