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갑자기 달려 나와 멈춘 택시에 '쿵'…블랙박스에 잡힌 현장

인도에 서 있던 여성이 갑자기 교차로 중앙으로 뛰어들며 주행 중인 택시와 부딪히는 일이 발생하면서 '보험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음주로 인한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험 사기 아닌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택시 기사인 A 씨의 아버지는 손님을 태운 채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하던 중 직진 신호를 받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교차로 중앙으로 뛰어 들어와 차에 몸을 던졌고, 해당 여성을 확인한 A 씨의 아버지는 바로 차를 멈췄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멈춘 차의 보닛 쪽으로 쓰러졌고, 잠시 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인도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A 씨의 주장과 동일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차로 뛰어든 여성과 안에 타고 있던 손님 모두 아버지가 보험 처리해 줘야 하나요"라고 물으며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손님이 이틀 동안 통원 치료한 병원비를 기사의 개인택시 공제조합에서 지불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보험사 직원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고, 보험사는 보험금 지불 후 아버지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라고 했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된 해당 여성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당시 기억을 전혀 못 하던 상태라 보험사기는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라며 "택시 기사의 과실도 없기에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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