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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여름 전력수급 절정 기간 돌입…예비율은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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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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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전력거래소가 이번 주 최대전력 수요가 9만100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인 열대야 지속과 산업체 조업 복귀 영향으로 오는 11일까지 단계적으로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선선한 날씨와 공급능력 확보로 예비율은 최소 9.9%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전력수요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최대 전력수요는 9만1000㎿에 달할 전망이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를 뜻한다. 지난주 최대전력이 8만655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주 날씨는 지난주보다 선선하지만 휴가철 이후 산업체 조업이 다시 시작되고 피크시간대 전력수요를 상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량도 감소하는 점을 반영했다.

이번 주 전력예비율은 최소 9.9%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통상 예비율이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가 지속 상승하면서 목요일인 오는 11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 전력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망한 이날 최대전력은 9만1000㎿, 공급능력은 9만9848㎿, 공급예비력은 8848㎿다. 이번 주 전국적인 열대야 지속과 산업체 조업 복귀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주 수요 예측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당초 정부 예측치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지난 6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번 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전력이 9만1700~9만57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 장마로 인해 날씨가 흐리면서 선선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난해 전력수요(9만110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가 기상청 전망을 바탕으로 예측한 이번 주 기온은 서울 기준 25~30도 수준이다. 또 공급능력은 10만618㎿로 넉넉한 예비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은 낮다. 전력수급 비상경보는 전력수급 공급예비력이 5.5GW(5500㎿) 밑으로 내려가면 발령되는데 이번 주 공급예비력은 이를 3500㎿ 이상 웃돌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상상황 변동 등으로 만에 하나 수요가 치솟을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전력수급현황을 감시하면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일 아침 전력수급현황을 전망하고 있고, 하루 안에도 날씨예보에 따라 전망치를 조정하기도 한다”면서 “장·차관 차원에서 직접 전력수급 현황점검을 하고, 발전소 사고 등 상황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표> 8월 2주차 전력수급 전망(단위: ㎿, %)

자료: 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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