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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보먼 연준 이사,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지지…"물가 잡힐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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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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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대폭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연속 시행하는 것을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강력한 통화 긴축을 주장하는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6일 미 콜로라도주에서 캔자스은행협회 주최로 열린 행사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꾸준하고 의미 있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6∼7월 두 번 연속으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 발언은 오는 9월 FOMC에서도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진정될 때까지 계속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식료품, 주택, 연료, 자동차 등 생필품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7월 일자리 지표를 가리켜 "강한 노동시장의 위협은 초과 인플레이션"이라며 "계속될 경우 경제가 더 둔화하고, 우리가 1970년대에 경험했던 것처럼 고물가와 맞물려 약한 경제가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보먼 이사는 강조했습니다.

지난 2일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마저 "0.75%도 괜찮다"며 추가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열어놓은 데 이어 대표적인 매파 인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내 총 1.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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