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 5세 입학 추진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지난 4일 오전 기자브리핑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모레 국회 교육위원회 출석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반대의견을 수렴하겠다던 입장과는 동떨어져 보입니다. 박 장관이 밝힌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한 여론의 비난도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원점 재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순애 장관은 지난 2일, '만5세 입학'에 반대하며 울먹이는 학부모를 위로하려다 싸늘하게 거절당했습니다.
정지현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지난 2일)
"제가 위로받으려는게 아니예요 네네"
이틀후엔, 취재진이 사퇴용의를 묻자 기자회견장을 서둘러 떠나다 구두가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사퇴하실 용의 있으신가요?"
반대의견까지 폭넓게 여론수렴하겠다던 박 장관은 다음주까지 교육부 차원의 외부일정이 일절 없습니다.
대신 모레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출석 준비에 전념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이 지난달 만5세 입학과 함께 대통령에 업무보고한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정 /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장 (지난 5일)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졸속으로 발표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교육부는 만5세 입학과 마찬가지로 외고폐지 역시 "의견 수렴, 사회적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실상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설익은 정책으로 대통령에 부담을 안겼다며 여권 내에서도 사퇴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박 장관은 오늘 TV조선에 "국회 상임위 출석 이후 논란들에 대해 따로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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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5세 입학 추진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지난 4일 오전 기자브리핑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모레 국회 교육위원회 출석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반대의견을 수렴하겠다던 입장과는 동떨어져 보입니다. 박 장관이 밝힌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한 여론의 비난도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원점 재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