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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중국 군사훈련 이틀째…전투기·군함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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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베이징 상하이=연합뉴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미국과 대만을 동시에 겨냥한 전례 없는 화력 시위를 벌였다.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2022.8.4 [중국 동부전구 웨이보 계정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 포위' 중국 군사훈련 이틀째인 5일 오전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전 11시께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 해협 주변에서 훈련을 했으며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탄도 미사일 발사든 대만 해협 중간선의 의도적 침범이든 이러한 중국군의 활동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군은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을 급파하고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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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비행하는 미사일 탑재 중국군 항공기
(핑탄 로이터=연합뉴스) 5일 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항공기가 대만에서 불과 68해리(약 125.9㎞) 떨어진 중국 푸젠성 핑탄섬 인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2.8.5 alo95@yna.co.kr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선 중국 함선이 약 10척, 전투기는 약 20대"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 함선 약 10척이 이날 오전 중간선을 넘어와 머물렀고 약 20대의 중국군 전투기가 잠시 중간선을 넘어왔다"고 말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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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핑탄섬 앞바다 항해하는 중국 군함
(핑탄 AFP=연합뉴스)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이틀째인 5일 중국 군함이 대만에 가장 가까운 푸젠성 핑탄섬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전날부터 오는 7일까지 대만 포위 실사격 군사훈련을 한다. 2022.8.5 leekm@yna.co.kr


좁은 곳은 폭이 130㎞에 불과해 중간선을 넘는 것은 군사 충돌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으로 간주된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서며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3일과 4일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선 중국 군용기는 총 44대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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