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전면 인적쇄신해야…檢 출신 '육상시' 쇄신 1순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검찰 출신 대통령실 참모 6인방을 '육상시'로 규정하며 경질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말한 육상시는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희구 부속실장까지 검찰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쇄신을 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발로 연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의중이든 비서실 측근 참모들의 자리 보전 욕심이든 국민 무시가 도를 넘어섰다"며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 6인방을 후한 말 한나라 국정을 농단한 환관 '십상시'에 빗대며 "사적채용, 사적수주, 사적이해, 등 대통령실 인사와 기강을 1차적으로 책임진 이들 육상시는 누구랄 것 없이 쇄신1순위"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근 기세 등등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이에 질세라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라며 대놓고 민심을 폄훼한다"며 "하나이 출항하자마자 윤석열 호를 난파지경으로 내몬 일등공신로 모두 인책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늦기전에 윤 대통령은 총체적 국정 무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담"며 취임 100일을 앞두고, 국정운영 기조의 대대적 수정과 전면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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