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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영상] 펠로시 방문 긴장 최고조…"中군용기 대만해협 중간선 근접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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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논란 끝에 이날 밤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까지 근접 비행을 하는 등 무력 시위가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이날 오전 대만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어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1일부터 대만해협 중간선 가까이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이날 오전 중간선을 압박했다"며 "이는 매우 도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군용기가 중간선을 잠시 건드리고 돌아가는 전술적 움직임을 반복했으며 대만 군용기들은 근처에서 대기 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양국은 한동안 이 선을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겼습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께 중국군 젠(J)-16 전투기 4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과 함께 방공 미사일 부대의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일 보도했습니다.

이때 주변 상공에 대만 공군의 P-3C 대잠초계기 외에 미군 P-8A 대잠초계기, 미 공군 지상 감시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등 3국의 군용기가 비행하고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이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 주변에 항공 교통을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항공사인 샤먼항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푸젠 지역 유량(항공기 통과 수량) 통제의 영향으로 샤먼항공은 2일 일부 항공편을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수송기나 호송하는 미군기 등에 대한 중국 측의 군사적 대응이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일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건태·정다운>

<영상 : 로이터·군광천하 유튜브·대만 국방부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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