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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세금 낸 국내 SNS 마켓 사업자 785명뿐…과세 체계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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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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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세무 당국의 과세 체계는 걸음마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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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종합소득을 신고한 SNS 마켓 사업자는 총 785명으로, 이들의 총수입 금액은 141억4천8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SNS 데이터 통계 분석 전문 업체 '녹스인플루언서' 자료를 보면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팔로워 1만 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인플루언서는 현재 9만 명이 넘고, 100만 팔로워 이상도 463명에 달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은 각종 광고료와 상품 판매 등으로 다양한 수익을 올립니다.

팔로워가 1만~5만 명 사이 인플루언서의 평균 월 수익은 268만 원, 팔로워가 100만을 넘으면 1천996만 원에 달한다는 분석(하이프오디터)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2019년 9월에야 SNS 마켓 사업자의 업종코드를 신설해 소득 신고액을 관리하는 등 국내 세무 당국의 대처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게 양 의원의 지적입니다.

국세청은 SNS 인플루언서와 유튜버 등 업종의 탈세 적발 내역 및 조치 등 세무 조사 자료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등 과세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양 의원은 밝혔습니다.

양 의원은 "제도가 시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신산업에 대한 공정한 과세체계가 만들어져야 조세 정의는 물론 업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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