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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현 정부와 당을 위해 직을 연연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사실상 직에서 내려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성 의장은 오늘(31일) 오후 SNS 글을 통해 "당이 비상상황"이라며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서라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역할이라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성 의장이 직을 내려놓으면 최고위원도 사퇴 처리가 됩니다.
현재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중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최고위원은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 김용태, 정미경 최고위원 2명입니다.
앞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행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도 잇따라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거나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위 전환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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